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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 DATE 2016-02-02

2016.1.29 조선일보 보도자료

사회 리더들의 두뇌 '더 높게 더 넓게'…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까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AFP)
(Ad Fontes Program)

장재성 인문대학장
장재성 인문대학장
 "조직의 최고 지도자들에게 영감과 창의력을"

서울대 인문대는 2007년부터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을 운영하고 있다. AFP는 라틴어 'Ad Fontes Pro gram'의 약자로,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여기에 바로 서울대 인문대 AFP의 목표가 그대로 담겨 있다. 지금 당장 산업 현장에 쓸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를 혁신할 근원적인 지식을 갖춘 지도자들을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장재성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인문학적 지식은 기업 경영에 즉시 쓰이지는 않아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 조직의 최고지도자들에게 영감과 창의력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인문학의 위기에서 탄생한 AFP

우리 사회에 '인문학 위기' 우려가 팽배했던 2007년 처음 만들어진 서울대 AFP는 시와 그림은 물론 철학·문학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인문학적인 소양을 전수해주는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수강생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사회 리더들의 두뇌 '더 높게 더 넓게'…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까지
서울대 최고지도자인문학과정(AFP) 수강생들이 가야금 연주를 듣고 있다. / 서울대 제공
지난해 개설된 AFP 과정(17기)의 주요 강좌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바이올린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백주영 서울대 기악과 교수) ▲중국과의 역사전쟁(송기호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철학자가 던지는 질문 다섯가지(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김창민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16억 인구의 정신세계, 꾸란(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학적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강의가 마련됐다.

AFP는 각 기수의 평균 입학 경쟁률이 2대1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장재성 학장은 "수강생들이 대부분 아침 일찍 출근해 일을 마친 뒤 저녁에 강의를 들으러 오는데도, 질의응답 시간에 항상 진지하고 날카로운 질문이 나와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내로라하는 CEO·전문직들이 수강

지금까지 이 과정을 수료한 주요 인사들로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장창현 한맥중공업 회장, 문인식 바바패션 회장, 명동성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송치호 LG상사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이 꼽힌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AFP 15기)는 "지금까지는 경제 논리에 따라 경영에만 몰입했지만 서울대 AFP 과정을 통해 경영의 중심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AFP는 20주 과정으로,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서울대 두산인문관 605호에서 진행된다. 전체 수업 시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해야 이수가 가능하고, 모든 수강생이 의무적으로 에세이 형식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대 인문대학에서는 인문학 지도자과정으로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과 '미래지도자 인문학과정(IFP)'을 개설 중이다. AFP 문의는 (02)880―2570, IFP 문의는 (02)880―6291.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8/20160128023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