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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 DATE 2019-07-25

2019.07.25. 조선일보 보도자료

르네상스 모토 '근원으로' Ad Fontes 정신 계승 "미래 지도자에게 영감과 통찰을…"
조선일보. 김수정 객원기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조직의 최고 지도자들에게 영감과 통찰을!'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Post-human), 초연결(Hyper-connection)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은 문명사적 대변혁의 시대를 인문학적 지혜와 지식을 토대로 능동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인문학 최고지도자과정(AFP)'이 있다. 오는 8월 말, 제25기 과정을 시작하는 AFP는 지난 2007년부터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국내 최고의 인문학 최고위 과정이다.

 

 

서울대
(사진 위쪽부터) 국외문화탐방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이해를 위해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을 답사했다. AFP 전체 기수가 함께한 ‘몽골제국과 세계사’ 김호동 동양사학과 석좌교수 강의 모습. ‘중국과 바다’를 주제로 한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강의 모습. / 서울대 제공

 

◇'근원으로!' 근대문명을 만들어낸 정신

'근원으로'라는 뜻의 라틴어 'Ad Fontes'는 에라스무스가 제창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모토였다. 서구 중세가 한계에 달했을 때, 선각자들은 인간, 사회, 문화, 자연의 근본으로 돌아가 그로부터 진보된 미래를 만들어냈다. 인문학 최고지도자 과정은 근대문명을 일군 'Ad Fontes' 정신을 계승하여 어제와 오늘을 다시 사유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열어가는 21세기 최고지도자의 모습을 지향한다.

◇성숙한 인간,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

서울대 AFP는 국내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탄탄하고 다채로운 강좌로 유명하다. 8월 27일부터 개강하는 AFP 25기 프로그램에서는 '보편문법과 언어의 기적'(전종호 교수, 서울대 언어학과), '죽음의 성찰: 신화로 읽는 죽음'(유요한 교수, 서울대 종교학과), '겸재 정선: 신화와 진실'(장진성 교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호모 뮤지쿠스'(민은기 교수, 서울대 작곡학과), '삶과 죽음의 토포필리아: 유럽과 한국의 거석 및 고분 문화를 중심으로'(김종일 교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같은 언어, 종교, 미술사, 음악, 고고학 등의 강의를 마련했다.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이희수 교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문명의 교차로: 동남아시아'(강희정 박사, 서강대 동아연구소), '타지마할과 인도 이슬람의 과거와 현재'(구하원 교수,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콜럼부스의 항해와 라틴아메리카 근대의 개막'(신정환 교수, 한국외대 스페인통번역학과) 등으로 아랍, 동남아시아, 인도, 라틴아메리카를 고찰한 지적 성과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암호와 인문학'(김명환 교수, 서울대 수리과학부), '미래를 기획할 때 필요한 도구: 인구학'(조영태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같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분야 강의가 더해져 폭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지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문가가 함께하는 국내답사와 국외답사 및 '0교시'라 불리는 심화 강좌는 서울대 AFP만의 특별한 선물이다. 최고 전문가의 섬세하고 해박한 현장 강의가 더해진 '명품 인문답사'로 지적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인문학적 리더십의 산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는 덤!

AFP는 기수마다 지원자를 다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재영 학장은 "수강생들 치열함을 보며 인문학의 지혜와 통찰이 결코 장식적 지식이나 호사가적 취미가 아니라,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유용한 삶의 원천임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수강생들의 모습에서 '명실상부한 인문인(人文人)'의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는 것이다.

AFP의 효과는 역량 있고 격조 높은 인문인이 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계와 금융계, 법조계, 학계, 정관계 등의 내로라하는 실력자와 인문학적 가치를 매개로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대 AFP는 20주 과정으로, 수업은 매주 화요일 (18:30~21:40) 서울대 두산인문관 605호에서 진행된다. AFP 25기 접수는 오는 8월 2일(금)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